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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정은의 '비공개 메시지'...美 상응 조치 끌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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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이 기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평양 공동선언의 내용을 설명하고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청할 예정인데요.

특히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돌아온 직후 곧장 서울 메인 프레스센터를 찾았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영구적 폐기'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온 방식과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했다며 환영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뉴욕과 빈에서 만나자며, 북미 협상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전할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북미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 사찰을 받겠다는 의사와 함께, 영변 핵시설 폐기를 뛰어넘는 비핵화 청사진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국의 '상응 조치'도 촉구할 방침입니다.

특히 종전선언은 전쟁 종료와 평화협정 논의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엔 총회 기간이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분수령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뉴욕으로 출국합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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