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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오!쎈 승부처] 스퀴즈 실패 후 2루타, 한승택의 속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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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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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스퀴즈 실패 후 싹쓸이 2루타. 한승택(24)이 속죄타로 KIA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대전 KIA-한화전. 1회 4득점으로 기선제압한 KIA는 3회 김주찬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한승택. KIA 김기태 감독은 초구부터 작전을 냈다. 스퀴즈 번트였다.

그러나 한화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초구 직구가 낮게 들어왔다. 한승택은 급하게 자세를 낮췄지만 번트를 대지 못했다. 그 사이 루상의 주자들이 모두 스타트를 끊었다. 3루 주자 박준태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1사 만루에서 2사 2·3루로 바뀌었다. 작전 실패로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승택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타격에서 헤일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46km 직구를 정확히 쳤다. 총알 같은 타구는 앞당겨있던 한화 외야 좌중간을 갈랐고, 2~3루 주자 모두 득점했다.

스코어를 6-0으로 벌린 한 방. KIA에 승기를 가져온 순간이었다. 한승택은 1회 앞선 타석에서도 헤일의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펄펄 날았다.

한승택은 수비에서도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6회 이용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 3실점을 호투를 도왔다. 2회에는 이성열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다. 공수에서 KIA의 11-5 완승을 이끌며 3연승을 견인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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