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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짜사나이300', 교관 앞에서 웃고 홍삼 삼키고..'진짜' 맞아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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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진짜사나이 300'이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선배 지도생도 앞에서 웃음이 터지고 홍삼을 삼키는 등 진지하지 못한 멤버들의 모습에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서는 강지환, 빅토르안, 매튜 다우마, 김호영, 홍석,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가 300워리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명의 출연자들은 지각 없이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했다. 김호영은 입교 전날 다리를 다쳤음에도 깁스 투혼을 벌였고, 김재화는 "'밀덕'인 아빠를 위해", 강지환은 "배우를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인 군대에 다시 가면 초심을 찾지 않을까 해서" '진짜사나이 300'에 출연하게 됐음을 밝혔다.

이들은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에 임했다. 신지와 김재화는 신체검사에서 1급을 받았다. 리사와 이유비는 저체중으로 2급을 받았다. 남자 임시생도들은 모두 1급을 받았다. 체력검정에서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2km 달리기를 해야 했다. 윗몸일으키기에서는 매튜, 안현수, 오윤아가 1급을 받았다. 팔굽혀펴기에서 이유비는 18회, 리사는 20회를 해 반전을 보였고, 안현수, 매튜, 강지환은 1급을 받았다. 달리기에서는 안현수 39점, 매튜 34점, 오윤아 2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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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은 신체검사를 끝내고 생활관에서 군복으로 갈아입고 군 기본자세 교육을 받았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매튜 다우마와 리사는 실수를 연발했다. 생소한 군생활에 기훈생도들은 실수를 연발했다. 여자 기훈생도들은 뜻밖의 웃음지뢰 때문에 고생을 해야했고, 남자 기훈생도들도 헤매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좌충우돌했던 '진짜사나이 300' 멤버들은 강지환의 신고식을 끝으로 본격적인 군 체험에 나섰다. 건국 7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최초로 선발하는 '300워리어'에 도전하는 멤버들은 기초부터 다시 다지게 됐다.

"멤버들이 실제 복무 중인 군인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는 '진짜사나이 300'. 첫 방송에서는 늘 보여준대로 군에 익숙하지 않아 벌어지는 진땀 나는 실수담들이 대부분이라 아직까지는 이들의 '피땀눈물'을 보기는 힘들었다.

무엇보다 생활관에서 벌어진 일들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선배 지도생도가 군 기본교육을 해주는 시간에, 여자 기훈생도들은 웃음이 터져 혼나는가 하면, 매튜는 "먹지 말라"고 분명히 말한 지도생도가 뒤를 돌자 황급히 홍삼 진액을 입에 떠넣어 경악을 불러일으킨 것.

예능을 예능으로 봐야 한다는 일각의 시선도 있으나, '진짜사나이 300'의 기획 의도는 실제 복무 중인 군인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분명 이날의 행동들은 군인으로서 용납되어서도, 용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군필자들이 '진짜사나이 300'을 보며 좀처럼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진짜사나이'는 지난 시즌에서도 '가짜사나이'라는 오명을 가졌던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진짜 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진정성을 담아야 '가짜사나이'라는 오명을 탈피할 수 있다. 하지만 첫 방송은 그저 지난 '진짜사나이'의 답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즌 최초 '300워리어'에 도전한다는 '진짜사나이 300'이 진짜 전사로 탈바꿈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300'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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