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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아무리 비싸도 난 애플빠"..아이폰XS 출시로 재확인한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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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차 출시국 애플 스토어, 줄었지만 여전한 인파

"온라인 예약에도 일부러 줄서..높은 충성도 재확인"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애플 팬심은 여전하다?’

아이폰XS 시리즈가 전격 출시된 지난 21일(현지시간) 1차 출시국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이 목격됐다. 대체로 지난해 아이폰X 출시 당시보다는 줄었고, 일부 매장 주변은 대폭 줄어든 행렬이 눈에 띄었지만 팬심은 여전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21일 씨넷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스토어에서 아이폰 신제품 구매자들을 맞았다. 역대 최대 크기이자 최고가 아이폰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외에 애플 워치 시리즈4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호주, 두바이 등 1차 출시국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여전히 긴 구매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애플 스토어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고, 호주 시드니 애플 스토어에서는 최초 구매자 2명 중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늘날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이폰XS는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런던 애플 스토어 밖에서 줄을 섰던 고리샨카 팔라니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도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매시간 쳐다보지 않는가”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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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음에도 불구, 예년에 비해서는 대체로 인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의 5번가 애플 스토어가 아직 공사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근에 마련된 임시 매장 밖에 늘어선 행렬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 훨씬 짧았다는 것. 영국 리젠트 스트리트 애플 스토어 등에서도 대기행렬은 현저히 줄었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X의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 또는 다음 달 출시될 아이폰XR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영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씨넷은 여전한 애플 팬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예약 주문과 이동통신사 구매 등으로 더이상 매장 밖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매장 밖에서 진을 치는 젊은 남성팬(fanboy)들이 여전하다는 것은 애플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아이폰XS 시리즈가 역대 최고가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음에도 불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애플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1년간 약 1억9000만대의 아이폰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낮은 아이폰XR 모델이 약 50%를,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가 각각 나머지의 3분의 1과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9월말 기준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예상치를 793달러로 기존 예상치인 739달러보다 높였다. 지난 6월말 기준 애플의 아이폰 ASP는 724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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