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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IT의 최종고민 ‘강정호, 550만 달러 가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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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강정호는 과연 550만 달러(약 61억 4천만 원)의 가치가 남아있을까?

피츠버그 지역지 ‘포스트 가제트’는 22일 ‘강정호의 가능성을 두고 피츠버그가 도박을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현재 어떤 몸상태인지 잘 모른다. 그가 복귀하더라도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줄 수 있는 잠재적 보상을 생각해야 한다. 피츠버그가 팀 옵션을 행사해 강정호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강정호가 더 이상 3루수를 볼 수 있는 오른손잡이 강타자가 아니더라도 피츠버그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현재 피츠버그는 팀 옵션 550만 달러를 행사해 강정호를 잡느냐 아니면 25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를 주고 강정호를 방출하느냐 선택의 기로에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를 잡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내면서도 550만 달러는 다 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헌팅턴은 “우리는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어떤 위협을 감수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호가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55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하기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것.

헌팅턴은 “한 시즌 25~30홈런을 때릴 수 있고,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는 오른손잡이가 있다면 당연히 영입해야 한다. 우리가 예전의 강정호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지난 2년간 뛰지 못했다. 아직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중간지역이 있길 바란다”면서 강정호에 대한 마지막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과연 피츠버그는 55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과감하게 강정호에게 도박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를 놔줄 것인가. 피츠버그의 결정에 따라 강정호의 야구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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