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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실화 각색했지만 유가족 동의는 받지 않아" 암수살인 논란→제작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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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여동생 "동의 없이 사건을 영화에 사용했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조아라 기자]
문화뉴스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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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오는 10월 개봉하는 범죄영화 '암수살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암수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실제 사건의 유가족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지며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부산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여동생이 영화 '암수살인' 제작사가 유가족들의 어떤 동의도 받지 않고 범행 수법, 나이 등 사건을 너무나도 유사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암수살인' 제작사에서는 사과문을 내놓았다. 제작사에서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오인을 피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제거하려고 최대한 각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제작사는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부족하게 느끼시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늦었지만 앞으로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heg@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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