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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LB 감독 교체 계절, KBO리그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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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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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가 시즌 막바지로 향하며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감독 교체 계절을 알렸다.

지난 4월 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에 이어 시즌 3번째 시즌 중 경질이다. LA 에인절스를 19년째 이끌고 있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9년째 지휘 중인 벅 쇼월터 감독도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란 현지 보도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시즌 막판이 되면 성적이 처진 팀들은 감독 교체를 준비한다. KBO리그도 다를 것 없다. 어느덧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90%를 넘긴 KBO리그도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현장에 책임을 묻는 시간이 오고 있다.

4년 연속 최하위 위기에 몰린 KT는 김진욱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외국인선수 3인방과 신인 강백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수비가 무너지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KT를 둘러싼 소문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복수의 전직 감독 출신들이 차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9위에 그치고 있는 NC는 이미 지난 6월 김경문 전 감독과 관계를 정리하며 변화를 알렸다. 유영준 감독대행이 비교적 팀을 잘 수습했지만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여러 팀에서 인정받은 코치, 프런트 경험을 갖춘 야구인 등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이 올 것이란 전망이다.

8위로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롯데는 조원우 감독이 3년 재계약의 첫 시즌을 보냈다. 올해 성적이 아쉽지만 재계약 첫 시즌이라 섣불리 교체하기 어렵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2016년 계약 첫 해에도 8위에 그쳤으나 재신임을 받은 지난해 팀을 3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패퇴에도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SK를 2위로 올려놓은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열린 리더십과 관리야구로 SK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며 우수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1경기로 끝나 포스트시즌에 아쉬움을 남겼는데 올해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나머지 감독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교체가 없을 전망이다. 1위 두산 왕조를 세운 김태형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KIA 김기태 감독, 한화 한용덕 감독, LG 류중일 감독은 3년 계약의 첫 해를 보내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과 삼성 김한수 감독도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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