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ℓ당 1720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3660만명 이상이 귀성·귀경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연중 최고치 수준이어서 주유 부담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귀성객은 저렴한 주유소를 알아두면 명절을 보다 알뜰하게 보낼 수 있다.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어 하루라도 먼저 주유를 하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45.4원으로 전날 대비 1.4원 올랐다.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름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서둘러 주유를 하는 게 이득이라고 조언한다.
서둘러 주유하지 못했다면 서울에서 고향까지 갈 정도의 기름만 채우고 고향에서 가득 주유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서울의 평균 기름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동할 때 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알뜰주유소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유류탱크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협상력을 높여 가격을 낮춘다.
다만, 주유소별로 가격 편차가 있어 오피넷을 통해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21일 기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1617원이다. 천안주유소가 1599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옥산주유소와 칠곡주유소가 그 뒤를 이었다. 경부 상행선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21원이다. 입장 주유소에서 1589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주유가 가능하며 언양주유소도 1604원을 저렴한 편이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경부고속도로 대비 다소 비싼 리터당 1671원이다. 문막 주유소(1605원), 평창 주유소(1615원), 강릉 주유소(1616원)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57원이다. 군산무안 주유소가 1599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평균 가격은 1614원인데, 백양사 주유소(1599원)와 정읍주유소(1603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평균 가격은 1616원이다. 영산주유소와 서원문경 주유소가 각각 1588원, 1608원이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