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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숙소에서 보기 힘들어요~" 이승우가 말하는 손흥민·황희찬·이강인은?[추석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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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왼쪽)과 이승우가 지난 5일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 하고 있다. 파주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베로나=스포츠서울 정재은통신원]“자주 못 봐요.”

이승우는 톡톡 튀는 성격 답게 대표팀 선배 및 자신의 뒤를 이을 유망주들에 대한 평가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을 때도 손흥민에게 “나와, 나와”라고 외친 뒤 왼발 강슛을 때린 이야기는 이제 너무 유명해졌다.

우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을 ‘감히’ 언급했다. 그는 “보기 힘든 형”이라고 표현했다. 이승우는 “흥민이 형이 게임을 좋아한다. 방에서 게임만 해서 자주 못 본다”며 웃은 뒤 “문선민 형이랑 몇 명 모여서 게임하더라. 배X인가. 총싸움 같은 게임이 있다”고 상세하게 전했다. 하지만 축구로 돌아가니 대선배 칭찬이 끝이 없다. 이승우는 “흥민이 형은 워낙 슛이 좋고 빠르다. 그래서 상대 수비가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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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희찬과 이승우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각급대표팀에서 스스럼 없이 지내는 황희찬에 대해선 “희찬이 형? 지금 독일에 혼자 있던데…”라며 웃는 것으로 시작했다. 황희찬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일본전 결승포로 갚았다. 이승우는 “희찬이 형은 정말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번 시즌 함부르크에서 잘 해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의심하지 않는 선수”라며 “워낙 힘이 좋고 피지컬도 우수하다. 희찬이 형이 많이 뛰어주니까 같이 뛰는 입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돌파력도 좋고 수비도 잘하고.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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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18일 이탈리아 베로나 자택 앞에서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로나 | 정재은통신원



마지막은 17세로 한국 축구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승우처럼 스페인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이강인을 표현한 이승우는 “잘하고 있고, 지금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린 선수, 강인이 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 선수들이 잘 커줘야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한다”고 했다. 이아 “우리 밑 선수들이 전부 엄청 잘해서 걱정은 안 된다”고 했다.

아, 한 명 더 있다. 바로 이승우 자신이다. 그는 “난 아직 내 자신을 잘 모른다. 그냥 하루하루 재밌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압축형으로 평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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