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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진짜사나이300' 익숙한 재미 속 식상함에 빠지다[SS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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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진짜 사나이’가 2년만에 돌아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주말 예능을 대표했던 ‘진짜 사나이’가 2년만에 부활했다. 금요일로 자리를 옮긴 ‘진짜사나이300’는 실제 육군에서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을 뽑는 선발여정을 함께 한다.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사나이’는 시즌 1, 2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스타를 배출해냈다. 이번 시즌에는 남녀 출연진을 동시에 출연하며 변화를 꾀했고 강지환, 안현수(빅토르 안),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등 다양한 직업과 국적의 연예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이들 10인이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에 가입교해 신체검사와 체력검사 그리고 군 기본자세 교육을 받는 과정이 그려졌다.

‘진짜사나이 300’ 첫 방송은 7.7%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는 전작 ‘선을 넘는 녀석들’이 기록한 마지막회 4.7%보다 3% 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시바’(1부.9.5%, 2부.12.1%)에 이어 동시간대 2위의 성적이다. 무엇보다 MBC 금요예능존에서 ‘토크 노마드- 아낌없이 주도록’외 ‘나 혼자 산다’ 사이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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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의 ‘진짜사나이’서 보여준 포맷이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참신함이나 새로움을 주지는 못했다. 과거에 익숙한 입대 과정이 차별성 없이 그려지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과거부터 언급됐던 여성 출연자의 신체 검사 결과를 굳이 보여줘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존재했다.

무엇보다 러시아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한국 국적 회복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알려진 안현수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안현수는 방송전부터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고 방송시작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노이즈 마케팅은 톡톡히 해냈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논란 이전의 캐스팅이기에 억울함도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안현수 캐스팅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소 억지스러운 PPL은 무리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순조로운 시작을 했지만 문제점 역시 드러낸 ‘진짜사나이 300’가 아닌 일반병이 아닌 장교에 도전, 또 게다가 실제 육군에서 선발중인 최정예 300전투원에 도전하는 것을 어떻게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재미를 선사할 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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