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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크노마드' 첫방, 구혜선이 밝힌 '감독 구혜선·아내 구혜선'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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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토크노마드'의 객원 노마드로 출연한 배우 구혜선이 감독, 배우, 아내, 딸로서의 구혜선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토크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이하 '토크노마드')에서는 구혜선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김구라, 정철, 이동진, 남창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MC들에게 "오늘 객원 노마드가 있다. 다재다능하고, 직업 부자다. 직함이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만난다"고 말하며 구혜선을 소개했다. 구혜선은 싱어송라이터, 개인전 개최, 영화연출 등을 하고 있었다.

구혜선은 멤버들을 보며 반가워했다. 구혜선은 강원도와의 인연에 "'허난설헌'이라는 MBC 다큐멘터리를 출연하기도 하고, 연출을 했었다.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라는 작품도 강원도에서 촬영했다. 거기에 남편 안재현과 강원도 인제에서 '신혼일기'라는 예능을 찍었다"고 말하며 강원도와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전했다.

강원도뿐 아니라, 이동진 평론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구혜선. 구혜선은 "내 첫 장편영화 '요술'을 선생님께서 평론을 해주셨다. 아직 기억하고 계시냐. 악평을 해주셨다.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진은 "다 업이다. 오늘 열심히 하겠다"고 진땀을 흘렸고, 구혜선도 "이동진 평론가님이 평론을 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된 일이다"며 손을 내저었다.

두 사람은 '도깨비'의 촬영장인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도깨비'의 공유, 김고은이 돼 칼을 뽑는 장면을 함게 연출하며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구혜선은 이동진의 평론에 대해 "열정만으로는 영화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해줬다. 그게 진짜 맞는 말이었다. 그 때 열정만 있었다. 지나고 보니 그 때 왜 그런 얘기를 해주셨는지 알 것 같다"며 깨달은 바가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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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감독으로서의 생각을 밝히기도.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결말을 관객에게 알려주면 영화적 폭력성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에 말을 안 해 버리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런 구혜선의 말에 이동진은 "'독전', '올드보이', '인셉션'도 열린 결말이다. 나도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데 어떤 관객들은 답답해하기도 한다"며 공감을 했다.

그의 영감을 불시에 찾아오는 편이라고. 구혜선은 "제 영감은 갑자기 온다. 아무 이유없이 느닷없이 울컥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것에서 영감이 많이 오는 편이다. 내가 감정을 많이 쓴 것들에서 기쁨도, 슬픔도 많이 온다"며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전했다.

영화 이야기를 할 때에는 진지하던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을 언급할 때에는 장난꾸러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남편과 소통을 할 때 의견 충돌이 있으면 어떠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말을 안 한다. 급한 사람이 먼저 오게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버지 이야기를 하던 중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자 "100% 저를 닮았으면 좋겠다. 나를 닮으면 자립심이 클 것 같다. 남편도 좋은 점이 많지만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자기애를 드러내 멤버들을 웃게 했다.

구혜선은 가장 닮고싶은 사람으로 아버지를 꼽기도. 그는 숲의 바람 소리를 들으며 "숲하면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아버지가 옆집 호두나무를 아르바이트처럼 털어서 할머니와 나누고 그런다. 그런 게 생각이 난다. 요즘에는 스쿠버다이빙을 한다. 물 속 소리가 숲소리와 비슷하다. 물 속 에서 내 숨소리만 듣고 집중하던 게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나는 아빠를 진짜 닮았다. 농사지으실 때 품종을 많이 기르신다. 제가 닮고 싶어하는 것도 굉장히 닮고 싶은 분"이라고 언급하기도.

'직함 많은' 배우인 구혜선은 4MC들과 문화 이야기를 나누며 허심탄회한 입담을 선보였다. 그런 구혜선과 4MC의 케미에 시청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 yjh0304@osen.co.kr

[사진] '토크노마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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