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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글로벌포토] '비싸도 괜찮아' 아이폰XSㆍXS맥스 사러 줄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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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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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07036290 Sydney student Teddy Lee (R) and Mazen Kourouche (L) hold up their new iPhones after being the first customers in line for new products at the Apple Store in Sydney, Australia, 21 September 2018. The iPhone Xs Max, iPhone Xs and Apple Watch Series 4 went on sale on 21 September in Australia. EPA/PAUL BRAVEN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이달 앞서 애플의 신제품 3종 중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가 21일(현지시간)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나라의 애플스토어 앞에는 가장 먼저 애플의 신제품을 만나보기 위한 고객들이 줄을 늘어섰다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해에는 국가별로 온도차가 두드러졌다. 싱가포르의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문이 열기를 기다리면서 장사진을 이룬 반면, 영국 런던 리젠트스트리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는 21일 현지시간 오전 6시 기준 개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25명에 그치며 작년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작년 런던에서 신제품 판매 첫날부터 아이폰X 물량이 조기 소진되어 빈손으로 돌아갈 사람들이 많았던 데다가 올해에는 중저가 보급형 신제품인 아이폰XR이 한 달 뒤인 10월 26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은 고사양만큼이나 높은 가격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비싼 모델인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의 아이폰XS 맥스는 시작가가 1099달러를 시작으로 저장용량에 따라 1499달러까지다. 5.8인치 아이폰XS의 시작가는 999달러이며, 가장 저렴한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의 아이폰XR도 749달러부터다.

고가 논란과 관련해 최근 팀 쿡 애플 CEO는 신제품의 가격을 강력히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폰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 모든 기기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런 혁신을 다 담으려면 그렇게 비쌀 수밖에 없다"라면서 "사람들이 1000달러 넘는 아이폰을 구입할 때 대부분 (할부를 통해) 한 달에 30달러 정도 지불하는 걸로 안다. 그러면 하루에 1달러꼴"이라며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평균판매단가(ASP)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애플의 ASP가 전년 대비 6% 상승한 79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9월부터 1년 동안 아이폰 신제품을 1억90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중 절반은 중저가 보급형으로 소개된 아이폰XR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 애플의 1차·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3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아이폰XS과 아이폰XS 맥스의 정식 판매는 10월 중순~11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윤세미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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