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샘표식품 서울 본사와 경인지점을 대상으로 직권 조사를 실시했다. 샘표식품은 대리점 길들이기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샘표식품은 본사가 도매점인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면 대리점이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구조다. 일부 샘표식품 대리점주는 이 과정에서 "본사로부터 행사 품목과 물량을 차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입장에서 프로모션 행사 상품은 거래처 관리에 중요한데, 본사가 눈 밖에 난 대리점주에게는 프로모션 상품을 적게 공급하는 등 프로모션 상품을 차등 지급했다는 것이다.
샘표식품은 과거에도 대리점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샘표대리점협의회는 지난 4월 샘표의 불공정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는 본사의 대리점 지역 쪼개기 강요, 대리점 본사 회의 제외, 거래처 변경 요구 등을 문제삼았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공정위 직원들이 조사한 것은 사실이며, 관련 직원이 공정위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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