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단독] 경찰, '여대 난자매매 게시물' 내사 착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한 여대 학생회관 화장실에 붙어있던 '난자 기증' 게시글. "사례는 충분히 하겠다"고 쓰여있어 불법 매매가 의심된다. /사진=제보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서울 시내 여대 화장실 곳곳에 붙어있는 난자 매매 게시글에 대한 내사를 착수했다. <본지 9월 14일 28면 참조>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난자 기증하실 분을 찾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서울 시내 대학 화장실에 붙은 것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난자를 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일뿐만 아니라 과배란 주사에 대한 위험성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메일주소가 해외계정이라 내사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계정을 단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난자·정자 매매의 경우 거래가 오간 정황이 있어야만 수사가 가능하지만 경찰은 이 사례가 사전에 내사를 진행할만한 충분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게시글은 "난임 부부로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으니 기증하실 분을 찾고 있으며, 과배란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젊은 한국 여성이면 된다"는 내용이다. "사례는 충분히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난자와 정자를 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