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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北, 백두산 천지에 최근 대리석 난간 새로 설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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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선중앙TV, 남북정상 백두산 방문 영상 방영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21일 오후 남북 정상의 전날 백두산 천지 방문 모습을 영상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장군봉에서 천지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대리석 난간을 길게 설치하고 바닥을 깔아 전망대 형태로 꾸민 모습이 확인된다. 2018.9.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남북 정상이 지난 20일 방문한 백두산 천지에 북한이 최근 대리석으로 된 난간 등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오각별이 새겨진 난간과 격자 모양의 바닥 등 대리석으로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반면, 김 위원장이 그 직전 천지를 방문했을 때인 지난해 12월 9일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보면 난간 대신 대리석 기둥을 쇠사슬로 연결해놓은 정도로 비교적 간소한 안전 구조물을 설치해 둔 모습이다.

대리석 난간이 비교적 최근에 설치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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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9일 보도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사진.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확인할 수는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천지 사진에 등장하는 대리석 구조물은 지금까지는 식별된 적이 없는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새로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앞두고 백두산 주변 정비에 신경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을 앞두고 국내 한 방송사가 중국 쪽에서 촬영한 북측 백두산 동쪽 전망대에는 트럭 두 대가 주차돼 있는 등 북한이 준비작업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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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9일 보도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사진.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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