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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필리핀 세부 산사태…22명 사망·60여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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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영향으로 폭우 이어져 산사태 발생

뉴시스

【서울=뉴시스】필리핀 중부 세부 주 나가 시에서 최근 이어진 폭우로 20일 오전(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60여채가 매몰됐다. 사진은 21일 오전 피해 현장의 모습.(사진출처: 필리핀더스타 홈페이지 캡쳐)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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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필리핀 중부 세부 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인 필리핀스타 및 미 CNN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세부 나가 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1일 오전 현재 22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실종됐다. 희생자에는 4살된 어린이와 노인도 포함됐다.

나가시 위기관리위원회는 "희생자 2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6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세부에서는 지난 며칠간 폭우가 이어져,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 산기슭 마을을 덮쳐 주택 60여채가 매몰됐다.

피해 현장에는 경찰 및 소방 대원 200여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세부는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이지만 산사태 발생 지역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관광객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 현장 인근 주민들은 전날 매몰된 사람들에게서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기도 했다. 이에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붕괴 시 만들어진 '에어포켓'에서 버티기를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구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흙더미 깊이가 15m에 달하는 상황이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5일 슈퍼태풍 '망쿳'이 북부 루손 섬 지역을 강타해 9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실종된 바 있다.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중부 지역에 위치해, 망쿳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최근 며칠간 폭우가 이어졌다.

앞서 태풍의 영향으로 필리핀 북부 이토곤 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최소 5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피해규모도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커질 전망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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