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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트남 서열 2위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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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1일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62세.

베트남 국영통신 VNA는 꽝 주석이 중병을 앓다 이날 오전 10시5분쯤 국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주석은 서열 2위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권력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재를 택하고 있다.

꽝 주석은 북부 닌빈성 출신으로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안전자문과장,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공안부 장관 등을 지냈다.

꽝 주석은 2016년 4월 취임하면서 “베트남의 자주, 주권 보호,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강경노선에 따라 중국과의 분쟁은 심화됐다.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중국과 대결구도에 있는 나라들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한국에도 우호적이었다. 지난 3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미래 발전비전을 발표했다. 꽝 주석은 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산당 내에서는 진보적인 인사로 분류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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