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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서 여객선 전복 사고…최소 4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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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접경 지역에 있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20일(현지 시각) 오후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복돼 최소 44명이 숨졌다. 탄자니아 정부는 사망자 수가 20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는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등 3국이 맞닿아 있는 아프리카 최대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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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 접경 지역에 있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어부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CNN


전복된 유람선은 정원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승선객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배에 승객 400~50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산했다.

존 몽겔라 탄자니아 므완자 지구 행정관은 사고 당일 밤까지 3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겔라 행정관은 탄자니아 I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상사태팀이 다음 날 오전에도 수색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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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


탄자니아에서는 승객 정원 초과로 선박 전복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1년에는 인도양 해안 잔지바르섬 인근에서 ‘스파이스 아일랜더호’가 강풍으로 침몰해 200명이 익사했다. 이 배의 수용 인원은 620명이었지만, 당시 1000명이 넘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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