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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펑, 펑, 펑… 강백호, 고졸 신인 첫 3연타석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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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 홈런… 역대 신인 홈런 3위,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조선일보

KT 강백호(19·사진)가 고졸 신인으로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0일 롯데와 벌인 사직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회 2점, 6회 1점, 8회 3점짜리 대포를 터뜨렸다.

좌타자인 강백호는 4회 초 2사2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34㎞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윤길현이 던진 시속 144㎞ 공을 잡아당겨 우월 홈런(비거리 130m)으로 연결했다. 8회 초 1사 1·2루에선 오현택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포물선(비거리 125m)를 그렸다.

지난 2월 서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이날 홈런 세 개를 몰아치며 시즌 25호를 기록, 역대 신인 최다 홈런 3위에 올랐다. 1위는 연세대 출신 박재홍이 1996년 현대 시절 기록한 30홈런이며, 2위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입단했던 김기태가 1991년에 쳤던 27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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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20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서 8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이날 고졸 신인 선수로는 사상 첫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시즌 25호를 기록 중인 그가 최근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30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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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인 KT는 강백호의 대포쇼를 앞세워 10―11까지 추격했으나 역전하지 못했다. 8위 롯데는 3연승했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4회까지 11점을 냈지만 막판 불펜진이 대량실점하며 고전했다. 롯데는 전날 잠실 LG 전에서도 9―0으로 앞서다 11―11 동점을 내주고, 15대11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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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5위 LG를 9대3으로 눌렀다.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12전 전승, 작년 9월 10일 이후 1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5이닝 3실점 6피안타 7삼진)는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3위 한화는 문학 원정에서 2위 SK를 8대2로 잡았다. 승차는 1.5 게임으로 좁혔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2016년 9월 10일 대전 SK전 이후 740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올해 한화전에 세 차례 등판해 3승(평균자책 0.95)을 올렸던 SK 선발 김광현은 7회 2사까지 7피안타 5실점(3자책)하며 패전 책임을 졌다.

6위 KIA는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7대6으로 이겼다. 승률 0.484인 KIA는 5위 LG(승률 0.485)에 승차 없이 승률만 뒤진다 . KIA 최형우는 안타 4개를 추가하며 시즌 152안타를 기록, LG 박용택(7시즌 연속)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6시즌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4위 넥센은 삼성에 3대2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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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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