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637경기 만에 700만 관중
아시안게임 이후 급감, 4% 줄어
5위 싸움이 ‘800만 달성’ 분수령
비가 내린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삼성전. 관중들이 비옷을 입은 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KIA와 삼성은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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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9일 5개 구장에 총 3만2129명이 입장해 총 관중 701만6703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 637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700만 관중을 넘긴 건 지난 2012년이 처음이었다. 또 2015년 이후 4년 연속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특히 2016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인 LG는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또 2위 SK는 올해 가장 큰 관중 증가율을 보인다. 지난해보다 관중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6년 만에 100만 관중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도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프로야구 총 관중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총 관중은 약 4%가 감소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418명에서 1만1015명으로 줄어들었다. 정규시즌 경기는 19일 현재 720경기 중 8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남은 경기에서 91만4245명이 야구장을 찾는다면 총 관중 수는 793만948명이 된다. 800만 관중 달성을 못 한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840만688명으로 KBO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관중이 약 50만 명가량 줄어든 것이다.
프로야구 연도별 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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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훈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는 일주일에 6번 열리기 때문에 연속성이 중요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리그가 중단되면 덩달아 관중 열기도 식는 현상이 반복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런데 예전보다 관중이 더 줄어든 게 확연히 드러난다. TV 중계 시청률도 떨어진 상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진 병역면제 혜택 논란이 프로야구 흥행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로야구 시즌 막판 관중이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를 놓고 LG, KIA, 삼성 등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KBO 사무국은 대표적인 인기 구단인 LG와 KIA의 5위 다툼 덕분에 시즌 막판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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