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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시간' 종영…서현, 진실 밝혔지만 결국 김정현 향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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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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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시간' 서현이 동생 윤지원과 어머니 김희정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냈다.

20일 방송된 MBC '시간' 29회·30회·31회·32회(최종회)에서는 설지현(서현 분)이 천회장(최종환)의 악행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민석(김준한)은 천회장에게 장부를 얻기 위해 설지현과 은채아(황승언)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석은 100억을 요구했고, "설지현 회장님 눈 앞에서 죽여주겠습니다. 돈만 준비 되면 전 어머니하고 떠날 겁니다. 영원히. 아무도 못 찾는 데로"라며 제안했다.

천회장은 100억을 입금시켰고, 신민석은 설지현을 총으로 쐈다. 설지현은 총에 맞은 채 건물 아래로 떨어져 강물에 빠졌다. 앞서 설지현은 은채아, 신민석과 계획을 세웠던 것. 은채아와 신민석은 설지현을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천회장은 설지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고 의문을 품었다. 천회장은 설지현의 죽음을 의심했고, 신민석에게 제대로 된 증거를 찾아오라고 협박했다.

그 사이 설지현은 은채아에게 천회장이 자신을 죽이라고 지시한 장면이 찍힌 영상을 넘겼다. 설지현은 은채아에게 직접 방송에 내보내라고 말했고, 은채아는 천회장의 악행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설지은(윤지원)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커질까 봐 불안해했다.

결국 설지현은 스스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천회장은 동영상이 조작된 것처럼 꾸몄다. 천회장은 은채아를 설득했고, 은채아는 끝까지 천수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로 굳게 결심했다.

게다가 설지현은 천회장의 비리를 밝힐 장부를 설지은, 양희숙(김희정), 천수호(김정현)이 사망한 장소에 각각 숨겼고, 시민들에게 장부를 찾아달라며 참여를 유도했다. 설지현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그동안 설지은이 천수호와 함께 있는 호텔방에서 사망했다는 사실과 양희숙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천수철(서현우)은 "그 프로그램 폐지시키고 교도소에 불지른 사람 여기 있습니다. 태양그룹 외동딸 은채아. 저기 저 여자입니다. 설지현 씨 동생 죽게 한 것도 바로 저 여자입니다"라며 폭로했고, 은채아는 "맞습니다. 프로그램 폐지시키고 구치소에 사고를 낸 것도. 설지현 씨 동생을 가방으로 때리고 수영장에 돈을 뿌려 죽게 만든 사람도 바로 접니다"라며 자백했다.

은채아는 설지현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설지현은 천회장에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천회장은 끝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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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지현은 천회장 재판에서 증언했다. 남부장(최덕문)은 100억을 위해 설지현이 자작극을 벌였다고 변호했다. 이때 신민석은 100억이 든 통장을 들고 나타났다. 신민석은 천회장의 지시로 한 일을 모두 증언했고, 남부장 역시 천회장의 지시였다고 자백했다.

마침 강인범(허정도)은 한국에 있었다. 강인범은 금테(김정태)와 양희숙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강인범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왜 무기징역이야"라며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천회장은 징역 10년, 남부장은 징역 5년, 신민석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은채아는 설지은을 살해한 죄에 대해서는 혐의를 벗었지만,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 형이 내려졌다.

이후 설지현은 오영희(안지현)와 김복규(조병규)를 불러 천수호의 짐을 정리했다. 설지현은 "난 천수호 씨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항상 받기만 하고"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설지현은 천수호가 자신의 자살을 막아줬던 옥상 난간으로 향했다. 설지현은 천수호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고, '이제 뭘 위해 살아야 할까. 이제는 같이 죽어줄 사람도 없네'라며 괴로워했다.

다행히 설지현은 고장난 시계를 고치고 천수호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삶에 대한 출발을 암시했다. 설지현은 천수호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보육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설지현은 천수호를 향해 '나의 남편 천수호 씨.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혹시 걱정할까 봐. 한 줄기 한기에 한 조각 햇살에 한 소절 노래에 문득 당신 생각이 나요. 당신과 함께 한 시간들.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남겨둔 채 떠나기 마련이고. 우린 매일 희망이 없는 것처럼 살 수도 있지만 매순간 희망 속에서 살 수도 있다는 걸 당신을 통해서 배웠으니까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할게요.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 별이 될 때까지 난 매일 희망 속에서 살 거예요'라며 편지를 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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