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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소문사진관]정숙 언니 옷 젖을라... 남북 '여사'들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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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회담 기간 동안 두 정상 못지않게 눈에 띄는 사람들은 남북 정상의 '퍼스트레이디'들이었다.

방북 3일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천지를 전격 방문했다. 천지의 낮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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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물을 담자 리설주 여사가 김 여사의 옷깃을 잡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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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사의 만남은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정상들과 함께 백두산 장군봉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여사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갔다. 이때 김 여사가 미리 준비한 물병에 백두산 천지 물을 담으려 앉았다. 김 여사의 재킷 자락이 물에 닿으려 하자 옆에 있던 이 여사가 김 여사 재킷의 옷깃을 잡아주며 물에 닿지 않도록 도왔다. 옆에 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허리를 굽혀 김 여사의 옷깃을 잡고 있는 모습은 마치 자매처럼 다정해 보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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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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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사람의 '친숙'한 모습은 첫 만남인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찬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두 여사는 정상회담 마무리 행사로 열린 환송공연 '봄이 온다'를 보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며 두 손을 꼭 잡고 걸었다. 첫 대면이었지만, 두 여사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처럼 다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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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 후 공연장으로 향하며 손을 잡고 걷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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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두 여사는 주로 예술·의료·교육 등의 분야에서 행보를 함께 했다. 두 정상이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의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동안, 여사들은 민심을 파고드는 '평화 내조' 활동을 벌였다.

음악에 관여했던 두 여사는 19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선 '우리는 하나'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며 우의를 다졌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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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 후 공연장으로 향하며 손을 잡고 걷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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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환송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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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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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도중 귓속말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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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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