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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문] 배효원 "가해자 이상행동 더 심해져…법적 처벌 잘 진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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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배효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성희롱성 메시지로 고통을 호소한 후, 심경을 전했다.

배효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올렸다.

그는 "폭풍이 지나간 듯 하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드렸는데 뉴스를 보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한다. 저 때문에 제 주변 분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기사가 이렇게 크게 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기사화 되고서,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고 이런 범죄가 얼마나 솜방망이 처벌로 진행되어 왔으며, 다른 분들도 정신적인 고통만이 남을 뿐 피해를 감당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배효원은 "고통을 호소해도, 제 감정을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웠는데 이번 계기로 용기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기자님들께 연락이 많이 왔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고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 기사화되며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아 연락과 인터뷰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양해의 말도 덧붙였다.

배효원은 "현재 가해자의 이상행동이 더 심해지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되어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본인 인생 잘 살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당했음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이후 해당 남성 A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순수한 팬심이었다"는 인터뷰를 해 한 차례 비난을 받았다.

이하 배효원 인스타그램 전문
폭풍이 지나간 듯 하네요.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드렸는데, 주변에서 듣고 뉴스로 보고 걱정이 많으시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저 때문에 제 주변분들도 이런 저런 연락에 많이 피곤하고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자연의 이치처럼 삶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게 흘러가는 순간들 투성이지만 그 때 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사가 날 줄은, 그리고 이렇게 크게 날 줄은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기사화가 되고서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께도 많은 연락을 받았고, 이런 범죄가 얼마나 솜방망이 처벌로 진행되어 왔으며 다른 분들도 정신적인 고통만이 남을 뿐,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하지 못하고 어찌할 수 없이 피해를 감당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고통을 호소해도 다른 사람들이 제 감정을 이해 못하고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이번 계기로 덕분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틀 동안은 기자님들께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폰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저한테는 이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고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계속 기사화되며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아서 연락과 인터뷰를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각해지고 무서워졌고 지금도 전혀 사태파악을 못하시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 때문에 부디 이번에는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되어,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하루 일분 일초가 소중한 본인의 인생을 잘사시길 바라는 마음일 뿐입니다.

괜찮냐고들 물어보시는데 전 아주 괜찮습니다.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배효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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