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카드뉴스] "차례 음식 아직도 직접 만드세요?" 추석 차례상 신풍속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차례상 위에 커피, 피자, 치킨, 바나나···"

급격하게 변화한 현대인의 삶과 시대 문화로 추석 차례상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차례상에 흔히 올라가는 햇과일, 약과, 육전, 나물 등의 음식뿐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대학생 김모(21)씨는 "부모님들이 명절 차례상에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간장계란밥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전통적인 형식을 벗어나 차례상을 간소화하거나 실속 있게 차리는 추세입니다. 한 온라인쇼핑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례상 음식 준비에 간편식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45.5%에 달했습니다. 자료: 티몬

손이 많이 가는 차례상 음식을 배달 업체에 맡기기도 하는데요. 모바일 반찬 배달 서비스 배민찬의 지난해 추석 명절음식 판매량은 전년 추석보다 3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한 차례상 대행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식구가 줄어드니 음식을 해 놓으면 남아서 집안 상의 끝에 24년 만에 처음으로 제사상이란 걸 주문했다"면서 "생각보다 깔끔하고 음식도 괜찮아서 어른들도 만족해하신다"는 내용의 후기가 남겨져 있었죠.

앞서 차례를 집에서만 지내야한다는 관습의 틀도 깨지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는 대신 사찰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가례(家家禮)"

집안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예법이 다르다고 해서 쓰이는 말입니다. 옛 성현들은 제사상 차림에 대해 '집안 사정에 따라 정성을 다하면 된다'고 가르쳤죠. 자료: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실제로 차례상에 뭘 올려야 된다는 것이 정해진 게 없다"면서 "조상들을 생각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 외양보다 정성에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지성 이한나(디자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