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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라스' 조인성·배성우·박병은·남주혁, 연기력만큼 완벽한 입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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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백병은, 남주혁이 탄탄한 연기력 만큼완벽한 입담을 뽐냈다. 80분을 솔직한 언변으로 유쾌하게 채웠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영화 '안시성'의 주역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과 함께하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진행됐다.


박병은은 '안시성'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AOA 설현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 휴대전화 케이스를 바꿨는데 설현이 예쁘다고 해 사주겠다고 했다. 톡으로 케이스 두 개를 보 냈다. 검은색과 흰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현이 '뭘 해야 될까요?'라고 고민하더라. 그래서 '두 개 다해. 만 원 밖에 안 해'라고 답했더니 하나만 줘도 된다고 하더라. 마음이 예쁘다"고 말했다. 배성우는 박병은이 설현 이야기에 표정이 밝아지자 "설현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나와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배성우를 보며 "이 형은 촬영장에서 항상 잔다. 왜 피곤한지 생각이 든다.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촬영장에서 입어야 하는 갑옷이 무거우니까 그런 것 같다"고 이해했다. 이에 차태현은 "'안시성' 촬영 현장에서만 잔 게 아니다. 드라마 현장에서도 잔다. 밥 먹고 잘 잔다"고 덧붙여 폭소하게 했다.


조인성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고 밝히며 "공감되는 추억이 있다. 그 드라마는 늘 소주를 불렀다. 다 본 후 (김)기방이와 그렇게 소주를 마셨다. 기방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제 짝꿍이었다"며 배우 김기방과 인연을 언급했다.


또 그는 재래시장을 자주 찾는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있다. 안주도 잘 나온다. 저는 순대볶음, 곱창을 즐겨 먹는데 보통 포장해 집에서 먹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병은은 "조인성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서울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한 남주혁. 그는 "신인이다 보니 감독님이 확신을 갖지 못하셨던 것 같다"며 오디션을 다섯 번 이상 봤다고 밝혔다. 남주혁은 "감독님이 나중엔 국장님에게 저를 써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창시절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그만두고 일반인 농구 대회를 나가기도 했다. 거의 모든 대회를 다 휩쓸었다"고 회상했다. 농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중학교 3학년 때 수술을 두 번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58cm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183cm까지 자랐다. 급격한 성장에 무릎뼈가 튀어나왔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친동생인 SBS 아나운서 배성재를 언급했다. 그는 "동생에게 용돈을 주냐"는 MC들의 물음에 "그러도록 하겠다. 생일 때는 용돈을 준다. 선물 사려면 귀찮고 동생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얼마나 줬냐"고 이어 물었고, 배성우는 "적당히 그냥 많이 줬다"며 답을 대신했다. 이어 조인성이 "형이 동생 차 사줬잖아"라고 덧붙였고, 배성재는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남주혁은 집안이 어려웠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내내 컵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했다. 집에 화장실도 없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고 밝혔다. 요즘 자신을 위해 쓰는 지출은 크게 없고 컴퓨터 구매나 게임을 위한 지출뿐이라고. 남주혁은 이와 관련된 얘기를 차태현과 나누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병은도 어려운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2년 동안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휴대전화 요금도 내지 못한 시절이라, 아는 동생에게 10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 어느 날 낚시를 하는데 그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낚시하는 중'이라고 답하니 '오빠 정신없구나'라고 하더라. 난 괴로워서 간 건데 놀러간 거라고 오해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최근 어머니로부터 결혼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이제 밥 차려달라고 말씀드리기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차태현 형이 가정도 잘 이루는 모습과 집에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걸 볼 때면 예쁘고 좋아 보인다. 그런데 형은 저에게 혼자 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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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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