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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文 “영구히 핵무기·핵위협 없애자 金과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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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 비핵화 의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천명

"담대한 여정을 함께 하는 金위원장에게 찬사와 박수"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하나되는 큰 그림 내딛자" 제안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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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평양 시민들에게 다시금 주지시킨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 5·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 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15만 평양 시민은 물론, 김 위원장과 박수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수뇌상봉 회담을 기념해 평양 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는 소개로 연단을 넘겨 받은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도 확인했다”고 박수를 유도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다”며 남북 관계의 신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면서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그림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남북 교류의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 함께 새 미래로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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