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자매도 곧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前교장 등 4명 피의자 전환 / 복구한 휴대전화·노트북 분석 중

세계일보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의 ‘시험문제·답안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 당사자인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딸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19일 “쌍둥이 자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입건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사건 관련자 중 A씨와 이 학교 전임 교장,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 중 교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경찰에 한 차례씩 소환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들은 대체로 문제 유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오는 28일 이 학교 2학기 중간고사 전까지 수사를 종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히 수사해 결론내는 것이 목표지만, 소환 조사 계획도 있고 자료 분석도 남아 있어 중간고사 전에 결론을 내는 것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A씨 등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완료하고, 복구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A씨는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에 다니는 2학년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학기에 각각 문·이과 전교 59등·121등이었던 A씨의 두 딸은 2학기에 2·5등, 올 1학기에 나란히 1등으로 성적이 급상승하면서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