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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07년 민주당 경선 땐 트럼프가 힐러리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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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포르노 배우 대니얼스 신간 내용 공개

첫 만남부터 성관계, 입막음 과정 서술

“민주당 경선 때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전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묘사한 책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우드워드의 책 및 ‘익명 고위 관리’의 <뉴욕 타임스> 기고에 이은 융단폭격이다.

<가디언>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4600만원)를 받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39)가 다음 달 출간할 예정인 <전면 공개>(Full Disclosure)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대니얼스는 2006년 골프 대회에 접객 인원으로 참석했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을 통해 그의 펜트하우스로 저녁 초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대니얼스는 “내가 한 성관계 중 가장 덜 인상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성기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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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간 것은 그가 진행하던 <엔비시>(NBC)의 인기 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게 해주겠다는 말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도전 과제를 미리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며 “그가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시인한 후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승장구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경험했으며 “경선에서 이길수록 예민해진 트럼프 대통령한테서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주장은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흥미로운 것은 대니얼스가 2007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호텔 방에 있을 때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한테 전화가 왔다는 내용이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와 경선 얘기를 하면서 “우리의 계획”이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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