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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쌍방폭행→용서하겠다"…구하라, 경찰조사 후 급격한 심경변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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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고명진 기자]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3시 구하라는 강남경찰서에 출두했다. 포토라인에 선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질 것.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전하고 조사를 받기 위해 서 안으로 들어갔다.

5시간 가량 이어진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구하라는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도 굳게 입을 다문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매니저들에게 엉켜 구하라가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19일)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는 "며칠간 소동을 피워 죄송하다. 전 남자친구와는 원래 행복했던 커플. 작은 오해 때문에 싸우게 됐다. 사건이 대중들에게 공개된 후, 진흙탕 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툼이란 게 양쪽 모두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만큼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그분이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계속 싸우기보다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제까지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구하라는 앞서 쌍방폭행, 가택침입을 주장하며 A씨와의 카톡을 공개하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경찰 조사 후 어떤 심경변화가 생긴걸까.

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0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남자친구인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구하라에 이별을 요구하자 격분하며 나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의 주장은 계속해서 엇갈렸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이며 A씨가 가택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A씨는 구하라에 의한 일방폭행이자 가택 침입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며 현관문 비밀번호의 숫자 조합과 자신의 차량이 해당 집 차량으로 등록돼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A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구하라의 산부인과 진단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A씨는 약 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A씨에 이어 구하라까지, 두 사람은 각자의 사실을 경찰에 전했고,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이제 경찰에게 달렸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후 한 매체에서 구하라와 A씨가 사건 당시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구하라와 A씨, A씨의 후배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후배 B씨와 함께 자신의 짐을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영상에서 A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는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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