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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김정은 핵사찰 동의" 트윗…외신도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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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늘(19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다음에,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곧바로 긍정적인 반응을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국제부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곧바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자정쯤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남북 정상이 기자회견을 한 뒤에 1시간 만에 곧바로 올린 것으로,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최종협상에 붙여질 핵사찰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나온 내용을 쭉 언급을 했습니다.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단독으로 폐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앞으로 미사일과 핵 실험이 더 없을 것이다", "전쟁영웅들도 계속 송환될 것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한 뒤에 끝으로 "매우 기대된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전쟁없는 시대'라는 제목도 써가면서 오늘 평양공동선언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정상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실시간 내용을 전했는데요.

먼저 CNN은 '전쟁 없는 시대'라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남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합의했고, 평화를 이뤄가는데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라고 보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부분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연내 종전 선언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협상을 하고, 또 한국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서 김정은이 내놓은 수"라고 분석을 하면서 "새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이번 선언 내용, 그리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발언이 그동안 내놨던 수준보다 그렇게 크게 많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외신도 있었습니다.

살펴보면, 뉴욕타임스는 "합의문에는 어떻게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그리고 미국이 주장해 왔던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이 요구했던 핵시설 신고, 검증에 대해서는 담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주요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라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AP통신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서울 답방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AFP통신과 일본 주요 신문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것은 한반도 분단 이후에 수십 년만에 첫 방문이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2차 북·미 회담에 대한 향후 전망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방문할 때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방북 합의 내용과 그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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