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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속초 실향민들 '이산가족 상설·화상상봉 남북 합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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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문 서명식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 2018.09.19.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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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 속초의 실향민들은 19일 9·19평양공동선언에 이산가족 상설·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이 포함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실향민 1세대인 김진국(79) 청호노인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상설면회소를 설치하고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실향민 1세대 분들은 '눈 감기 전에 고향 땅 한 번 밟아보고 눈 감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고향 그립다는 마음을 66년째 가지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실향민 2세대인 정성수(62) 씨는 "두 분이 잘 합의를 하셔서 이산가족들이 수시로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셨다"며 "함경남도 북청이 고향인 어머님을 모시고 고향 땅을 밟아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바이마을'로 불리는 속초의 청호동은 대표적인 실향민 집단거주지역이다.

속초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속초의 실향민촌은 6·25전쟁 당시 1·4후퇴 때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지금의 청호동 일대에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피난민들은 함경남도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함경도 방언으로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부르던 '아바이'가 이 마을을 부르는 명칭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한노인회 청호동분회에 따르면 현재 생존한 실향민 1세대는 60~70명이고 대부분 80~90세이다.

아바이마을의 명맥은 2세대들이 이어가고 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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