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0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한 부부가 오는 9월부터 아동 1명당 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신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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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영유아를 둔 가구 가운데 14만 가구가 장씨처럼 아동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수당 신청 현황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0~5세 아동 192만명에게 첫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지난 14일까지 아동수당 신청 대상자인 0~5세 244만4000명 가운데 94.3%(230만5000명)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5.7%(14만명)은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아동수당은 0~5세(최대 72개월)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씩 지급된다. 소득과 재산을 따져 상위 10%(3인 월 1170만원, 4인 1436만원) 이하여야 한다. 일단 신청하면 정부가 금융정보 조회를 거쳐 지급 여부를 알려주는데, 신청 아동 중 2.9%인 6만6000명은 소득ㆍ재산 기준을 초과해 탈락했다. 13.7%(31만6000명)은 금융정보 조회ㆍ지자체 조사가 진행중이라 10월께 지급 여부가 확정된다.
일부 고소득층이 신청하더라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 예상해 신청을 하지 않거나, 소득ㆍ재산 노출을 우려해 신청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당초 0~5세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려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로 상위 10%는 제외하고 주기로 결정됐다.
엄마들의 비빌 언덕, 성남마더센터 추진모임은 지난 29일 성남시청 앞에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성남마더센터 추진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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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초연금, 국민연금, 가정양육수당도 아동수당과 마찬가지로 이달 21일 지급된다. 정부의 각종 수당ㆍ연금은 매달 25일에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달은 추석연휴라 지급 시기를 당겼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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