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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F현장] 강효상 한국당 의원 "주식도 모르는 주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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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사진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강효상 의원의 모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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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주부 모욕", 한정애 "성차별적 발언 주의해야"

[더팩트ㅣ국회=박재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주식도 모르는 주부'라고 발언해 여당 의원의 질책이 쏟아지면서다.

강 의원은 1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비상장주식 매입 의혹에 대해 지적하면서 "주식도 모르는 주부의 말을 듣고 투자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자본시장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지인의 배우자로부터 주식에 대해 들었다고 설명하면서 그 배우자는 기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주부'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식사 자리에서 지인의 배우자의 추천을 받고 2000만 원을 투자할 바보가 어딨느냐"라며 "주부 말을 듣고 이게 뭡니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자의 내부 정보를 취득하지 않고는 2000만 원을 이렇게 쉽게 투자할 수 없다"라며 "어느 누구도 주부의 말을 듣고 2000만 원을 투자하는 사람 없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부 모욕"이라고 꼬집었고, 한정애 의원은 이학용 위원장에게 "주의 조치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의 발언이 끝나고 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강 의원의 발언에 문제 제기를 한다"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성차별적 언어를 가능하면 금지시켜야 한다. 또, 우리는 일터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삼가시키기 위한 일을 하는 위원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부'라는 표현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주부라고 해서 다 주식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무지한 것이 아닌데 '주부는 다 주식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 향후에도 성차별적인 언어가 좀 나오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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