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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벤투스 코스타, 상대선수 얼굴에 침뱉고 징계···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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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더글러스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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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벤투스의 공격수 더글러스 코스타(28·브라질)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얼굴에 침을 뱉어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코스타가 상대 선수 얼굴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장면은 후반 48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17일 사수올라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와 몸싸움을 벌였다.

코스타는 이번 징계로 다음달 20일 열리는 제노아와의 홈경기까지 세리에A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코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뒤엉켜 넘어졌다. 일어나면서 디 프란체스코의 얼굴을 팔꿈치로 밀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감정이 격해진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와 말싸움을 하다가가 얼굴에 침을 뱉었다. 심판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 때 적발돼 퇴장 당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코스타가 처벌을 받은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코스타의 행위에 놀랐다. 이로 인해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이번 징계로 프로시노네, 볼로냐, 나폴리, 우디네세와의 경기에 뛸 수 없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코스타는 경기 종료 후 SNS로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했을뿐 디 프란체스코에게는 미안함을 표현하지 않았다.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코가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이라며 그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음을 암시했다.

디 프란체스코는 코스타의 주장을 반박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윤리에 어긋나는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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