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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니스톱 인수전, 편의점 업계 지형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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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GS리테일 등 예비입찰 참여 알려져

2500개 점포 미니스톱, 인수에 따라 1~3위 지형 달라져

본입찰에서 경쟁 심화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와 신세계, GS리테일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니스톱 인수전 결과가 편의점 업계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미니스톱 매각 예비입찰에서 롯데와 신세계, GS리테일 등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스톱은 점포수 2300여개로 지난해 매출 1조1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결국 매물로 나왔다.

1만3000여개 점포를 보유한 CU, GS25나 90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미니스톱을 어느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이마트24를 운영하는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3위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마트24는 후발주자로 26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미니스톱이 더 해질 경우 5000여개가 넘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의 경우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이마트24의 추격을 뿌리치고 1~2위인 GS25, CU와 근접한 수준의 점포를 얻는게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9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GS25, CU와 다시 상위권 경쟁을 다툴 수 있다.

GS리테일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점포 1만2000여개를 운영하면서 1위 CU와 불과 100여개 차이다. 매출은 GS25가 6조2000억원, BGF리테일이 5조5000억원으로 GS2다 다소 높다.

GS25와 CU가 1위 자리를 놓고 점포수와 매출에서 크지 않은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누구든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2위와 격차를 벌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CU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비입찰이니 유의미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본다"며 "본입찰이 돼야 정말 인수의지가 있는 플레이어가 누군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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