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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평양회담]'노쇼 불발' 정당대표 면담, 재성사…北측, '급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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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명단에 없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참석

오전 10시부터 만수대의사당서 면담

(평양‧서울=CBS노컷뉴스) 평양공동취재단‧박성완 기자

노컷뉴스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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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첫날 불발됐던 우리측 정당대표들와 북측 인사들과의 면담이 19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엔 전날 북측의 참석 예정자 명단에 없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명단에 포함되면서 북측 인사의 급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 정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용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면담은 당초 전날 오후 3시30분 쯤 이뤄지기로 했지만, 우리측 정당대표들이 예정된 회담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발돼 이른바 '노쇼 논란'이 일었다.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면담을 준비하던 북측 관계자는 40분 이상 기다리게 되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날 예정됐던 면담의 북측 참석자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면담엔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면담이 불발됐다가 다시 진행되는 배경과 관련해 "여야 대표들은 김영남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갔은데 전날엔 김 위원장이 남측 특별수행원단과 함께 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일정이 조정된게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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