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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양회담] 靑, 北-정당대표 면담 무산 "직접 확인 어려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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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맥락 파악 못해…별도 얘기 있을 듯"

정당 대표단 불참으로 전날 면담 무산돼

뉴스1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 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2018.9.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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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정은지 기자,정상훈 기자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전날(18일) 무산된 3당 정당 대표와 북측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면담 무산 건에 대해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영찬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당 대표들 일정은 직접 확인하긴 어렵다"며 "평양에서 뭔가 얘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사실 정부 대표단이 아니라 정당 대표단이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 저희들도 정확히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평양에 우리 측 대표단 내에서 얘기가 별도로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참석차 방북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단은 당초 18일 오후 3시30분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북측 안동춘 부의장을 비롯해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이 먼저 면담 장소에 도착해 우리 측 정당 대표단을 기다렸다.

하지만 정당 대표단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넘게 오지 않자, 이들을 기다리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도 자리를 떠났다. 남측 대표단은 불참 사유를 북측이나 남측 취재진에게 별도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의 숙소가 마련된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난 이해찬 대표는 "(면담)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말했다.

정당 대표단은 우리 국회의 카운터파트 격인 최고인민회의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연내 '남북국회회담' 등을 제안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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