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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정숙-리설주 '찰떡궁합'…두손 잡으며 종일 '친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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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음악종합대학 방문 등 별도 일정 소화하기도

오늘도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 함께 방문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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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박응진 기자,정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날인 지난 18일 남북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보인 두 여사의 친밀함이 한층 더 돈독해졌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18일 오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영접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두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북한 의장대의 사열을 받을 때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 보폭을 맞춰 나란히 걸었다.

환영식을 마치고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 양해해 주십시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김 여사는 "무슨 말씀을….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 도중에도 두 여사는 서로 손을 잡는 등 친밀함을 보였다.

두 여사는 양 정상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오후에 옥류아동병원을 함께 방문해 어린이 4명, 보호자 등과 대화를 나눴다.

두 여사는 이어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는 등 오후 내내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두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 여사는 대학 건물을 이동하면서 중간에 보이는 왕다래 열매를 화제로 삼았다.

김 여사는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맞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여사는 또 음악당에서 간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저녁에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준비한 평양 목란관 환영만찬에 참석해 친밀함을 과시했다.

한편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일정 이틀째인 19일 오전 두 여사는 양 정상이 추가 회담을 하는 동안 평양의 만경대구역 소재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참관에는 리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예술체조소조실, 수영장, 극장을 볼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수행원들은 무용, 가야금을 가르치는 예능동, 과학동 등을 참관하고, 극장에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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