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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캐버노 지지 계속…"FBI 개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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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캐버노, 좋은 아버지…훌륭한 대법관될 것"

목격자 "사건 기억 안나…캐버노 그런 행동 안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방 대법관에 브렛 캐버노 판사를 지명한 후 캐버노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 2018.07.1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유지하면서 연방수사국(FBI) 개입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의 성폭행 공격 의혹에 대해 "그럴 만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되려면 진작 제기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나에 대해 반대하고 저항하는 세력"이라며 해당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함께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피해 여성이 나서 진술한다면, 캐버노도 상원에서 공개적으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캐버노와 아내, 예쁜 어린 딸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상황이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한 FBI 개입에 대해 "FBI는 이번 사건에 개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FBI는 개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캐버노를 백악관 비서관으로 임명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캐버노에 대해 한결같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캐버노는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친구"라며 "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캐버노 성폭행 공격 당시 현장에서 그를 제지한 인물로 지목된 마크 저지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캐버노가 저지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저지는 "피해자가 묘사한 파티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더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묘사한 방식으로 캐버노가 행동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그간 익명으로 노출된 피해자가 팔로알토대학 임상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틴 B. 포드라고 공개했다.

포드는 지난 1980년대 초반 어느 여름날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집에서 있었던 10대들의 모임에서 술에 잔뜩 취한 캐버노와 그의 친구가 자신을 침대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캐버노가 자신을 공격하며 옷을 벗기려고 할 때 캐버노의 또 다른 친구인 저지가 방으로 뛰어 들어와 그들을 말렸으며 셋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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