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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글 자체 개발 '구글 홈 허브' 10월 공개…가격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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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 10월9일 공개
레노버·JBL 스마트 디스플레이보다 50~100달러 저렴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공략 노림수

아시아경제

유출된 '구글 홈 허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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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를 오는 10월 신제품 이벤트에서 공개한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화면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로, 구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오는 10월9일 뉴욕에서 개최하는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선보일 '구글 홈 허브'의 가격을 149달러(한화 약 17만원)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홈을 판매하는 홈디포의 출시 예정 제품 목록에도 '구글 홈 허브'가 업데이트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홈 허브' 가격은 레노버나 JBL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보다도 50~100달러 더 저렴하다.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의 경우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199.99달러, 10인치를 249.99달러로 책정했다.

구글 홈 허브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며 구글홈 등 다른 AI스피커처럼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구글 포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구글 홈 허브에는 카메라가 없어 영상통화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로 인해 카메라를 뺀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믿기 어려운 공격적인 가격으로 구글 홈 허브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고 카메라가 없는 제품인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칩셋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렴한 칩셋을 적용했을 수도 있다. 레노버나 JBL은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프로세서를 적용했지만 구글이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닛케이가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새로운 AI스피커 300만대를 연말까지 출하해 공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글 홈 허브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구글은 보급형 AI스피커 '구글 홈 미니'를 정상가 49달러의 절반 수준인 29달러에 몇 달 간 판매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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