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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교육리그 합류’ 강정호, 단장은 “MLB 가능성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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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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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손목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교육리그에 합류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여전히 신중하게 강정호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18일(한국시간) 라디오 쇼에 출연해 피츠버그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강정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드러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일단 시즌 중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대한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가 희망했던 것만큼 손목 상태가 협조적이지는 않다. 수술을 통해 우리가 바랐던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강정호의 손목 상태를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경기 중 손목에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결국 지난 8월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을 때 재활 타임 테이블은 4~6주 정도였다. 6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강정호는 가벼운 훈련만 소화하고 있을 뿐, 100%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헌팅턴 단장이 예상보다 늦다고 말한 배경이다.

그러나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시즌이 끝나기 전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일정은 모두 끝났으며, 메이저리그 팀 일정도 9월 말이면 대략 마무리된다. 현 시점부터 메이저리그 일정이 끝나기 이전 강정호가 깜짝 콜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가능성은 떨어진다. 강정호는 아직 완벽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실전감각도 떨어져 있다. 교육리그에 뛸 예정이지만 몇 경기로 감을 끌어올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가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2019년 550만 달러 옵션 실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헌팅턴 단장은 이 라디오 출연 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강정호의 재활 상태, 그리고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피츠버그의 교육리그에는 올해 계약을 맺고 루키리그에서 뛴 배지환도 참가한다. 배지환은 공식 로스터에 합류했다. 강정호는 공식 명단에는 이름이 없다. 모든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절한 시점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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