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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문일답]아쉬움 가득한 손흥민 "난 아직 부족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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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밀라노 | 정재은톧신원



[밀라노=스포츠서울 정재은통신원]“난 아직 부족한 선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인터 밀란전에서 팀과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함깨 3-5-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의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홈팀의 압박과 공세가 워낙 강한 탓에 별다른 활약 없이 64분을 뛰었다. 토트넘도 선제골을 넣고 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지난 시즌엔 출발이 좋았는데 이번 시즌엔 좋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난 아직 부족하다. 모처럼 선발로 나왔는데 거기서 비롯된 부분들이 아쉽다”고 했다.

-전반적인 경기 소감은.

첫 경기를 져서 선수들 상심이 크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 지난 시즌처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좋은 컨디션에서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좋은 컨디션이나 그런 부분을 따질 게 없었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상심하는 부분이 크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지난 시즌에는 출발이 좋았는데 올 시즌 안 좋게 출발하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된다. 다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걱정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챔피언스리그의)출발을 패배로 했다. 지면서 출발하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런 점에서 걱정이 된다. 나는 우리 팀을 상당히 믿고 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통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 통해 더 발전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그렇다. 난 아직 부족한 선수다. 경기 템포나 이런 부분들을 맞춰가지 못했다. 팀에서 오랫동안 못 뛰었고 또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거기서 비롯된 부분들이 아쉽다. 머릿 속에 많은 부분이 스쳐 지나간다.

-리그 합해서 3연패다. 각오는.

빨리 분위기를 전환 하는게 중요하다 선수들 분위기가 워낙 안 좋고 팀이 처져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빨리 승리를 통해 팬들 기쁘게 해드리고 팀 분위기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이타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수로서 욕심 부려야할 상황이 오면 부려야 한다. 오늘은 슛 만들 찬스가 많이 없었다. 나도 슛을 안 아끼는 선수다. 공격을 좋아하는 선수다. 욕심을 안 부린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타적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수라면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 그게 큰 목표다. 나는 항상 그 생각을 갖고 산다. 아시안 게임 대표팀 다녀와 이타적으로 바뀌었다는 말은 좀 아니다. 오늘 경기만 따지면 슛 찬스가 많이 없었다. 찬스가 온다면 슛을 때려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나설 부분을 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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