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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디바이스] `게임 vs 크기 vs 사진`…프리미엄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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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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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함에 따라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와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가 LG전자도 다음달 4일 V40 씽큐(ThinQ)를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먼저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가 탑재돼 기능이 늘어난 S펜 △메모리·배터리 등의 강력한 스펙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2.0 탑재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시스템 △AI가 활용된 카메라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노트9의 성능을 알리는 마케팅 포인트로 '게임폰'을 잡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은 프리미엄폰뿐 아니라 중가 보급형 모델도 포함돼 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6.5인치 대화면을 채용한 모델도 있다. LG V40 씽큐는 국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뒷면에 3개의 카메라를 배치(트리플 카메라)하는 등 사진촬영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게임폰 내세우는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게임 마케팅'을 강화하며 갤럭시노트9의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게임런처(다운로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글로벌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이 탑재돼 있다. 갤럭시노트9에 배틀그라운드나 검은사막 등을 내려받으면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는 속도·배터리·화면·냉각기능 등의 측면에서 게임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갤럭시 신제품 체험공간 '갤럭시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노트9과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폰의 성능은 속도·화면·배터리 등에 따라 좌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이 전작인 노트8에 비해 21%나 늘어난 4000㎃h의 배터리와 고성능 10㎚ 프로세서(퀄컴스냅드래건845, 엑시노스9810)를 탑재하고 있어 게임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 대화면·보급형 포함된 아이폰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XS맥스·XR와 애플워치4 등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XS는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XS맥스는 6.5인치 OLED가 사용됐다. 6.5인치 XS맥스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전작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보다 1인치나 커졌고,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크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세 가지로 책정됐다. 아이폰XR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가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폰 XS·XS맥스는 뒷면에 광각과 망원렌즈가 달린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고 XR는 광각 카메라만 장착됐다. 전면부에는 전작인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모두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를 지원한다.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부터, XS맥스는 1099달러 부터인데 메모리를 높이면 더 비싸진다. 아이폰XS 맥스 512GB 가격은 1499달러이다. 여기다가 애플이 환율 변동을 고려해 한국 출시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과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면 국내 최고가는 200만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후면 트리플 카메라 V40씽큐

LG전자는 지난 13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씽큐(ThinQ)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국내에서는 10월 4일 오전 10시 서울시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에서 V40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초청장의 내용 등을 볼 때 V40씽큐는 카메라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보낸 초청장은 1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형태이다.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초광각·망원 등 3개의 모드와 아웃포커스로 등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외신 등을 종합해보면 V40씽큐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각 카메라는 1600만화소까지, 나머지는 1200만화소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도 두 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여 후면까지 합치면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V40씽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V30보다 0.4인치 커진 수준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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