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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비디오스타' 공서영 "출신 편견,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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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공서영이 가수 출신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리한 프리마돈나 특집! 요즘 개편해요?' 특집으로 꾸며져 서현진, 김주희, 최송현, 공서영 등 아나운서 출신 엔터테이너가 출연했다.

이날 아나운서 출신들의 이미지를 벗기기 위해 특별한 엔젤이 등장했다. 엔젤은 서현진에 대해 "S본부 최종 면접에서 서현진이 무용과 출신이라고 한국 무용을 췄다가 떨어졌다고 하더라. 그때 붙은 정미선 아나운서를 아직도 미워한다는 말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김주희에 대해서는 "김주희 씨가 신입 시절 입사 일주일 만에 회사로 택배를 시킨 적 있다. 회사로 택배를 받아달라고 했는데 하필 그 전화를 팀장이 받은 거다. 팀장한테 택배를 받아 달라고 했다가 '뭐? 어쩌라고?'라며 거절당했다고 들었다. 또 김주희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와 어제와 오늘이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엔젤 정체는 김일중이었다. 김일중이 합류해 아나운서들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계 인사들과 소개팅을 많이 한다는 소문에 대해 서현진은 "저도 소문은 들어봤는데 연락은 안 왔다"라고 털어놨다. 공서영은 "저는 받은 적 이다. 어떤 분이 공서영 씨 팬이라고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재계 인사였다"라고 말했다.

남자 쪽은 없냐는 질문에 김일중은 "제가 아는 아나운서는 재계 쪽 따님이다. 한번 회장님이 그 친구를 불렀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회장님 조카와 만나고 있는 중이었다. 연결이 되진 않았는데 한 번 연락으로 종료됐다더라"라고 밝혔다.

서현진은 "손석희가 제가 입사할 때 MBC 아나운서국장이었는데 노래방을 좋아하셨다. 김종서 씨 노래를 자주 불렀다. 지금은 하나의 아이콘이 됐지만, '겨울비'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최송현은 전현무에 대해 "오빠의 철칙 같은 게 동기 3명 여자를 굉장히 아꼈다. 아나운서 전체가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 등장하면 자신이 신입 때부터 밉상 캐릭터를 잡지 않았나. 동기들은 건드리지 않고 여자 선배들이 타깃이 됐다. 여자 선배들에게 놀리는 식으로 하다가 쉬는 시간에 다른 선배들에게 불려가서 혼났다. 지금 생각해 보니 동기들을 많이 아낀 듯하다"라고 밝혔다.

김주희는 "새벽 4시 뉴스였다. 알람을 맞춰 놓고 숙직실에서 쉬고 있었다. 알람 온 걸 금방 끄고 다시 잠들었다. 3시 40분쯤엔 원고 확인하고 3시 45분에는 데스크에 있어야 하는데 제가 깨어나지 못했다. 제가 숙직실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뛰었다. 그래서 숨이 너무 차서 새벽 4시 뉴스를 진행했다. 방송국으로 항의 전화가 와서 시말서를 작성했다"라고 털어놨다. 서현진은 "실수한 날은 끝에 붙이는 네임사인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최송현은 '상상플러스' 하던 시절 큰 실수가 있다고. 최송현은 "힌트를 주고 맞히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제가 깔때기로 답을 듣고 비슷하면 쓰라고 했다. 저는 그때 신입이라 눈치 볼 때였다. 제가 융통성 있게 했어야 하는데 MC 오빠 중 한 명 답이 안 들렸다. 다시 말하라고 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안 될까 봐 틀렸다고 했다. 그게 정답이었던 거다. 그래서 녹화장이 난리났다. 너무 무섭고 서러웠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되게 아찔하다"라고 말했다.

공서영은 출신에 대한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공서영은 "입사를 하고 실력이 쌓였을 때 알고 보니 가수 출신이더라, 학력이 고졸이니까 그때 알려졌으면 좋겠는데 입사 다음 날 걸그룹 출신이었다고 나왔다. 가장 속상했던 건 제 동기들이 스펙이 화려하다. 좋은 학교 나오고 똑똑한 친구들인데 그 친구들이랑 저랑 똑같은 실수를 해도 동기들에게는 유한 반응이지만, 저에게는 다른 반응이다. 댓글 같은 걸 보면 '내가 저럴 줄 알았어 저런 애를 왜 뽑아?' 같은 말이 많아서 편견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 동기 4명 중 1등은 못 하더라도 2, 3등은 해서 '고졸이라서' '가수 출신이라서'라는 말은 듣지 않게 하자고 다짐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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