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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상금 1위' 신지애 Vs '세계랭킹 1위' 박성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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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30·스리본드)가 지닌 ‘한국 프로골프선수 최초’ 타이틀이 하나 있다. 바로 세계랭킹 1위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2010년 5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모두 25주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는 브리티시 오픈 2차례, 에비앙 한차례 우승 등 메이저 대회 3승 포함 11승을 거두고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세계일보

신지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 꾸준한 활동을 펼치던 신지애는 올해 20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일 메이저대회인 제51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코니카 미놀타컵을 제패하는 등 메이저 2개 대회 포함 시즌 3승을 거두며 상큼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물이 올랐다.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2009년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이제 JLPGA 상금왕까지 휩쓸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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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연합뉴스


‘원조’ 한국선수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격돌한다. 오는 21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둘이 KLPGA투어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2014년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박성현은 1년 만의 고국 나들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메이저 포함 3승을 수확했고 상금랭킹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러차례 컷탈락 할정도로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어서 이번 대회에 이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대상포인트 1위 최혜진(19·롯데),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거둔 이소영(21·롯데) 등도 출전해 한·미·일 투어 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나볼수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억원으로 1억원 늘었고 우승상금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됐다. 특히 올해는 박세리 감독의 US오픈 제패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20일 오후3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는 박세리, 박성현, 신지애, 이정은, 오지현, 최혜진이 참석하는데 일반 골프 팬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이날 열리는 채리티 챌린지 매치에서는 5명의 선수가 박 감독의 US여자오픈 헤저드샷을 기념하는 ‘맨발샷 챌린지’ 매치와 거리별 연속 퍼팅에 도전하는 ‘릴레이 퍼팅챌린지’가 진행된다. 우승자의 이름으로 1000만원이 OK저축은행 배정장학재단을 통해 골프유망주에게 기부된다. 또 갤러리플라자 내에 마련되는 ‘세리플레이스’에서는 박 감독의 20년을 돌아보는 사진전과 US여자오픈 트로피가 전시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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