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러시아 군용기 오인 격추…탑승군인 14명 수색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군인 14명이 타고 있던 러시아 군용기가 시리아 정부군 방공포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IL-20 군용기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해변에서 35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에서 사라졌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리는 시리아 라타키아 주에 있는 흐메이밈 러시아 공군기지로 복귀하던 IL-20 군용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탑승인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당시 이스라엘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시리아 라타키아 지역의 시리아 시설을 공습하던 중 레이더에서 IL-20기가 사라진 것이다.

미국 정부는 IL-20기가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포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항해 사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터키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등 혼재돼 있어, 부주의로 다른 국가의 부대를 공격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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