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연말 국민 1인당 가계부채 3000만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은 가계신용 통계


국민 1인당 가계 부채가 2900만원에 가까워져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께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조1555억원, 올해 중위 추계 상 인구는 5163만5000명으로집계됐다. 산술적으로 2분기 말 국민 1인당 2892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저축은행·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지표로 가계 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로 활용된다.

국민 1인당 가계 부채는 2004년 3분기 1004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찍었고 9년 뒤인 2013년 4분기(2021만원)에서야 20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2015년~2016년 속도가 붙었어 2017년 1분기 2642만원으로 불었다. 현재와 같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세를 이어가면 올해 4분기에는 1인당 가계 부채가 3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구당 가계 부채는 2분기 말 기준 75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가구당 빚도 2015년 4분기∼2017년 2분기 9∼10%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불어났다.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추세로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한은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7월에 연 3.55%로, 2015년 7월(3.58%) 이래 가장 높다. 실제 통계청 가계수지를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는 2분기에 이자 비용이 작년 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