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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시대'의 꿈을 말하다...변화하는 미인대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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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시대'에 들어 지구촌 곳곳에서는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던 미인대회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성폭력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외모로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성의 꿈을 말하는 무대로 탈바꿈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7년 전통을 깨고 최근 새롭게 탄생한 '미스아메리카' 결승 무대.

영예의 왕관은 "균등한 기회와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내건 '미스뉴욕'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1921년부터 이어져 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한 것입니다.

대신, 출전자의 지성과 소신을 평가하는 무대 인터뷰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새롭게 규정된 대회 취지도 젊은 여성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니아 프랠클린 / 2019 미스아메리카 : 대회를 계기로 출전자들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다른 이들의 삶도 더욱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이 부분에 주력한다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앞서 페루에서는 여성 문제에 대한 실태를 고발하는 미인대회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몸매 수치가 아닌, 성폭력 통계를 나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카렌 쿠에토 / '미스페루' 참가자 : 제 치수는 82-556입니다. 올해 여성 살해 사건 수와 여성 살인미수 사건 횟수입니다.]

[후아나 아시비도 / '미스페루' 참가자 : 제 신체 사이즈는 70입니다.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70% 이상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입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시도들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미투' 움직임과 무관치 않습니다.

미인대회의 상징성을 잃는 데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여성 인권 향상 계기로 삼는다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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