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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나혼자' 기안84, 하하♥별→이말년 당황시킨 '외람 인터뷰'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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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가 하하, 별 부부와 이말년 부부를 당황시킨 '외람스페셜' 인터뷰를 펼쳤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부부 소재의 새 웹툰을 위해 주변의 부부들을 취재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복학왕'이 올해 끝난다. 우기명을 장가보내고 끝내려고 했는데 내 경험이 들어가는 거라 결국엔 내가 결혼을 해봐야겠더라. 그래서 올해 끝내고 새 웹툰을 그리려 한다. 소재는 부부를 소재로 한다"고 고백하며 소재를 모으기 위해 주변의 잉꼬부부를 찾아갔다.

첫 번째 부부는 '무한도전' 웹툰 특집에서 호흡을 맞춘 하하와 그의 아내 별. 별은 기안84에게 "실물이 엄청 잘생겼다. 미남이다"고 칭찬했고, 하하는 "얘가 많이 바뀌었다. 옛날엔 형돈이형 느낌이었다. 헐리우드 스타일로 바뀌었다. 작년에 시상식에서 마지막으로 봤는데 시상식의 히어로였다"며 예능 스타로 떠오른 기안84에 칭찬을 퍼부었다.

시상식 이야기가 나오자 별은 기안84에 "진짜 궁금했다. 나래에게는 진짜 아무 감정이 없는 거냐"고 물었고, 기안84는 "그에게 새로운 썸남이 생겼다. 쌈디라고"라고 답했다. 이를 보자 별은 "우리도 사실은 동료였다"고 말하며 기안84를 위로해 멤버들을 폭소하게 했다.

인터뷰의 첫 시작은 기안84의 "싸울 때는 어떠냐"는 질문이었다. 하하는 "싸움이 아니라 그냥 듣는다. 고은이가 하는 말이 거의 다 들었다. 결혼하려면 고은이 같은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말했던 그런 느낌의 배우자와 결혼을 한 거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별은 "우리는 타오르고 뜨거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하하는 "난 나름대로 뜨거웠는데?"라고 발끈해 별을 진땀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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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혹시라도 나 때문에 가정불화가 나오면 안 되는데 만화를 그려야 하니까 가능한 솔직한 걸 끄집어내야 한다. 직설적 질문들을 어떻게 물어볼까 고민했다"고 사전인터뷰를 한 것과 달리, "결혼한 후 설레는 이성을 만나면 어떻게 하냐"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져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질문을 받은 하하와 별은 "우리도 그런 얘기를 맨날 한다. 질문 잘했다"며 그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별은 "살면서 내린 결론은 설레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고개만 돌리면 더 잘생기고 키 큰 남자가 있다"고 말해 하하는 어처구니 없어했다. 곧 별은 "하지만 이 사람은 없어 그 어디에도. 이 사람과 함께 일궈놓은 모든 것과 맞바꿀 정도로 설렘이 중요할까 하면 단칼에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 내 남편 또한 설렘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가정보다 설렘을 선택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해 하하를 진정시켰다.

하하는 결혼 생활에 대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매력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개그 코드가 진짜 중요하다. 서로 말이 잘 통해야 하고 진짜 말이 오가면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기안84는 산후우울증, 시댁 갈등 등 민감한 문제를 계속 질문했다. "외람되지만"으로 시작하는 질문들을 보며 전현무는 "그야말로 외람스페셜"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기안84는 민물장어를 하하와 별 부부에게 선물하며 인터뷰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기안84가 다음에 방문한 집은 이말년 부부의 집이었다. 이말년 부부와 이미 깊은 친분이 있는 기안84는 집에 방문하자마자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고 곧바로 "배고프다"고 말해 점심식사까지 얻어먹게 됐다.

이말년 부부도 기안84의 취재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말년의 아내는 '누가 먼저 좋아했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좋아했다. 남편이 모든 걸 귀찮아하는 초식남이라 여자에 대시도 안 했다. 어떻게 보면 기안84가 도움을 줬다. 기안84와 남편이 함께 살기 위해 홍대로 이사오면서 나와 더 자주 만났고 결혼을 하게 됐다. 기안84가 사랑의 전도사가 됐다"고 솔직하게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말년은 반대로, 결혼의 좋은점을 묻는 질문에 "내 시간이 없을 수가 있다"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기안84는 더욱 눈치 없이 "결혼 계속..?"이라 물었고, 이말년의 아내는 "이혼을 안 하고 계속 살 거냐 물어보는 거냐"고 어처구니 없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년은 "나 사실 재혼이야. 처음에는 게임이랑 결혼했어. 아내가 나를 좋다고 했고, 나는 약간 예스맨이다"라고 말해 아내의 속을 긁었다.

이후 이말년은 기안84에게 "지금이라도 취조실을 만들어라"고 놀렸다. 이말년은 이에 "넌 실패다. 오늘 인생도 인터뷰도"라고 단호하게 말해 멤버들을 폭소하게 했다. 기안84의 좌충우돌 '외람 인터뷰'는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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