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는 그리스 섬에 위치한 난민 캠프에서 3000명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그리스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들리브 탈환 의지를 강력 표명하면서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이미 공습과 지상공격을 시작해 이들리브에서 이미 약 3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또한 정부군이 총공세에 돌입하면 피란민이 80만 명으로 급증해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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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EU는 이들리브 주민들이 그리스로 밀려올 것에 대비해 미리 난민 캠프를 비워두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그리스 섬의 난민 캠프들은 이미 포화 상태며, 특히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캠프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난민이 몰려 있어 상황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EU 외교관들은 이들리브 위기로 얼마나 많은 난민이 몰려들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리브와 국경을 바로 맞댄 터키가 난민들을 수용할지 여부를 알 수 없어 더욱 사태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터키는 이미 350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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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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